'K배터리 텃밭' 유럽시장 전운…中 CATL, 2위로 치고 올라와
"LG엔솔 압도적 1위 속
삼성SDI 등 점유율 소폭 하락
SK온, 포드와 합작 추진 '반격'"
중국 2차전지업체 CATL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
삼성SDI SK온을 제치고 배터리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유럽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2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점유율 17.0%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엔 10.3%로 5위에 그쳤지만
1년 만에 판매량을 218.8% 늘린 결과다.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3, 테슬라 모델3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e와 아우디 e트론,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CATL에 역전당했다.
삼성SDI(12.5%)는 3위, SK온(12.0%)은 4위로 밀렸다.
파나소닉(7.0%)은 아예 역성장하며 5위로 떨어졌다.
LG엔솔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 판매가 늘며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 증가율은 119.3%로 CATL보다 낮지만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46.2%로 늘렸다.
지난해 판매된 유럽 전기차 두 대 중 한 대는 LG엔솔 배터리를 장착한 셈이다.
전기차시장 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유럽은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20.7%에 달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가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 중 하나다.
글로벌 1위인 CATL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유럽까지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7일 상장으로 12조75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LG엔솔은
유럽 현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폴란드법인 등에
1조84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유럽 신규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점유율에서도 CATL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포드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SK온은
유럽에서도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 공장이 있는 터키가 유력 후보지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에서 1공장을 가동 중이며 1분기에 2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헝가리 괴드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SDI는 올해 이곳에 2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괴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 젠5 생산량을 늘려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출처>
"LG 에너지솔루션 앞으로의 전망"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는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우호적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의 경우 2030년에서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혹은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며,
미국 지방정부의 경우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리튬이온전지의 수요는
2020년 258GWh로 2015년 73GWh 대비 약 3.5배 성장했다.
앞으로도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0년에는 2833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14일 공모가를 희망가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10조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70조 원이다.
삼성전자(약 467조 원), SK하이닉스(약 92조 원)에 이어 단번에 시가총액 3위에 오른다.
다소 큰 덩치라는 우려, 새해 들어 약세를 보이는 증시 등이 걸림돌이다.
첫날 따상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더 많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권영수 부회장 역시 간담회에서
“세계 1위의 CATL과 시총 차이가 크지만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3년 후 매출에 대해 미리 수주한 금액이 현재 260조 원이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최소 25%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ATL의 시총은 234조 원가량이다.
조달된 10조2000억 원은 어디에 쓰일까.
이 가운데 8조8000억 원이 증설에 쓰인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미국 공장에 5조6000억 원,
유럽 공장에 1조4000억 원, 중국 공장에 1조2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나머지는 국내 공장 몫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향후 3년 안에
배터리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인 연 400GWh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LFP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다.
현재 글로벌 1위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의 CATL이다.
CATL은 2011년 설립돼 10년도 되지 않은
2018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에 올랐다.
CATL이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에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우대가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산 배터리에 보조금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자국 배터리 회사를 지원해 왔다.
문제는 그동안 ‘안방 호랑이’에 그쳤던 CATL이
중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목표는 CATL을 넘어선 글로벌 1위다.
이를 위한 무기로는 25년 이상의 업력에서 축적된 지식재산권(IP)과
미국, 유럽, 중국 등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군이 꼽힌다.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IP 측면에서 CATL을 압도하고 있다”며
“자국인 중국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채우는 CATL과 달리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의 발목을 잡아왔던 안전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 코나EV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 리콜 사태가 단적인 예다.
두 건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충당부채로 잡은 금액만 1조4000억 원(2021년 3분기 기준)에 이른다.
국내 경쟁사들도 LG에너지솔루션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온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SK온은 업계 후발주자지만 2017년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이후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5년 만에 세계 5위 배터리 회사로 성장했다.
포드, 현대차, 기아,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누적 수주 잔고는 220조 원에 이른다.
전기차 2000만 대 이상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역시 주시해야 한다.
배터리가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슬라, 폴크스바겐, BMW 등 완성차 회사들이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속속 발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배터리 산업이 고도의 기술을 토대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재무적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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